유민미술관1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제주이야기(3)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제주이야기(3) 아쉬운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성산일출봉 부근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의외로 빨리 찾아왔죠. 일찍이 떠진 눈을 차가운 냉수로 세수를 해준 뒤 마지막 날의 제주의 일출을 보러 근처 광치기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찾아 볼 수 없고 어두웠던 제주의 밤바다는 떠오르는 태양이 언제 그랬냐는듯 어둠을 몰고갔습니다. 정말 몇 분 만에 일어난 전경이라 넋놓고 보고만 있었는데요. 수 많은 일출을 보았지만 이처럼 숭고하게 느껴졌던 것은 처음인듯 합니다. 몇 일 밤새 바다 위에 떠 있는줄 모르는 고기잡이 배들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새들 모두 떠오르는 태양을 반기는듯 했습니다. 바다에 비추어진 태양의 그림자는 태양 못지 않게 눈부시고 그 주위의.. 2020. 3.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