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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요리이야기

미슐랭가이드, 미쉐린가이드? 타이어 회사에서 만든 맛집 가이드

by 재룽이 2020. 4. 3.

미슐랭가이드, 미쉐린가이드? 타이어 회사에서 만든 맛집 가이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맛집 추천서, 가이드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천서는 바로 미쉐린가이드, 미슐랭가이드 이다.



미슐랭가이드 또는 미쉐린가이드는 타이어회사인 Michelin 사에서 발간하는 맛집 추천서입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그 타이어 회사의 미쉐린사가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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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미쉐린사의 캐릭터>


그렇다면 왜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 사에서 이러한 맛집 가이드를 발간했을까?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사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차량운행을 늘려보고자 그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 본래 발간하던 타이아 잡지에 작은 카테고리로 맛집을 소개한 파트를 만들어 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책자에 나온 맛집을 다니며 차량운행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타이어회사인 미쉐린사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죠.


처음엔 작은 부분의 카테고리로 시작했지만 그 평가기준과 상세한 설명은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가이드에서 도입한 별 등급제도는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 그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 요리를 맛 보기위해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

★★    - 그 레스토랑을 가기 위해,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       - 요리가 특별히 훌륭한 식당 


이러한 등급제도로 이루어진 미슐랭 가이드는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가격과 분위기, 그리고 서비스를 바탕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는데요. 그 평가 기준은 아직까지 정확히 세간에 알려진 것은 없습니다. 영화 <더 셰프 CHEF>에 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두 명의 인스펙터가 방문해 단품과 코스를 시키며 와인과 미네랄워터를 시키고 소리가 안나게 포크를 떨어트린 뒤 언제 바꿔주는지 테스트한다." 라고 묘사하는데요. 이 말도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닌 것이 아무도 모르게 포크를 떨어트린 행위는 홀에서 서비스하는 서비스 인원이 얼마나 고객에게 집중하며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부분인데요. 아직 정확한 평가기준이 없다보니 이러한 이야기가 돌고있습니다.


매년 발간하는 미슐랭 가이드에서는 전세계의 맛집과 근처 여행거리, 그리고 숙박시설까지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그에 따라 별에 따라 매겨지는 등급은 그 레스토랑의 명예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나라도 2016년 부터 <2017 미슐랭가이드 서울>이 발간되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특히 3스타를 받게 된 광주요의 가온과 신라호텔의 라연은 그때 당시 예약전화가 수십통에 마비가 될 뻔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중들에게 관심을 받음과 전세계적으로 인지도 있는 맛집 추천서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외식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그러나 이것이 긍정적인 효과만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미슐랭 가이드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는 3스타에서 2스타로 떨어졌다는 발표에 자신을 비관한 셰프가 자살을 하는 사건까지 벌어졌으니 말이죠. 또한 우리나라의 <2020미슐랭가이드 서울>편 에서는 돈으로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샀다는 충격적인 개인의 폭로가 있었는데요. 아직은 사실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유쾌한 효과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미슐랭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에 목숨을 걸까요? 요리사들에겐 명예의 상징이자 매출에도 급격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또한 별을 받은 레스토랑은 비교적 인력을 구하기 힘든 업계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인력을 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요리를 하겠다는 사람들은 별을 딴 레스토랑에서 일하고 싶어 그쪽에만 몰리는 현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요리사의 명예와 레스토랑의 매출을 이끌어주는 미슐랭 가이드, 미쉐린 가이드는 업장을 운영하는 오너나 레스토랑의 셰프에게는 크나 큰 매력적인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입니다.


반면에 미슐랭 가이드를 무조건 신뢰 할 수는 있을까?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무조건적인 신뢰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3스타라고 해서 모두의 입맛에 무조건 맛있을 수는 없고 별이 없다고해서 무조건 맛이 없을 수는 없기 때문이죠. 왜냐하면 개개인들의 입맛은 모두 다르니까요. 경험담으로 <2017 미슐랭가이드 서울>에 올랐던 레스토랑을 여러번 방문했으나 큰 만족을 했던 곳들은 몇 곳이 없었습니다. 대체로 맛은 있었지만 그 맛에 대한 대가로 수십만원에 해당하는 돈을 내기 때문에 그 돈에 만족하는 음식은 몇군데 없었죠.



결국 우리는 매 끼니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먹지 않는 이상 돈을 지불하고 음식을 사먹게됩니다. 그 와중에 좀 더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은 인간의 욕망이 미슐랭 가이드가 유명해 지게 된 계기가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하나 당부를 드리고 싶은 말은 무조건 별이 있다고 해서 맛이 있고, 별이 없다고해서 맛이 없다고 판단 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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