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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Seoul

[모국정서]압구정 일식당 간단한 일식에 사케 한잔하기 좋은 곳

by 재룽이 2020. 4. 30.

모국정서, 압구정 이자카야, 신사동 맛난 안주에 사케 한잔하기 더없이 좋은 곳




한 때, 갓포요리, 이자카야 등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이 있었지요. 밤늦게 먹기 부담스럽지 않지만 맛있는 일식에 가볍게 한 잔 하기에 더없이 좋았던 이유여서 일까요. 특히 강남권에서 많이 생겨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유행도 잠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이자카야 또는 갓포요리 집들은 얼마 못 가 사라지거나 또는 극심히 캐쥬얼하게 바뀌어 리모델링 되는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 중 현재까지도 명맥을 지키는 곳이 청담 이치에, 또는 이 곳 모국정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강남에서 식사 후, 간단하게 2차를 할 요량으로 맛있는 일식에 사케를 한잔할 요량으로 오랜만에 모국정서를 찾았습니다.



일행이 꽤 많앗던지라 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항상 이 곳 모국정서에 오면 느끼는 점이 '의자가 무척이나 편하다..' 입니다. 정말 편안한 의자로 앉았다하면 일어나기가 싫어지는 곳이지요.



술을 먹기위해 왔으니 우선 사케를 하나 시켰습니다.


카제노모리 준마이아키츠호 마나카토리


탄산의 향이 확 피어오르며 차가운 상태에서 퍼지는 단맛의 소다향 그리고 톡톡 터지는 탄산감이 느껴지던 녀석


첫 맛은 무맛으로 들어오지만 점점 소다향과 그 뒤를 이어 단맛이 퍼지는 형태로 개봉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단향이 더욱 더 퍼지던 아이였습니다.



사케를 시키는 묘미중 하나인 잔고르기.



안주격으로 나왔던 두부와 멸치, 무 오로시와 폰즈입니다. 가볍게 입 맛을 돋구어주기에 충분한.


사실 이 날 저녁으로 기름진 것들로 과식을 해서였는지 무거운 아이들보다 가벼운 아이들 위주로 주문을 했습니다.



낙지를 익혀 준비 된 듯한 안주. 오독오독 부드럽게 씹히며 특유의 간장향이 돋보이던



모듬사시미로 나왔던 참치뱃살, 청어, 연어, 그리고 성게알 입니다.


청어의 선도가 무척이나 좋았고 기름짐 역시 최근 먹어본 청어중 가장 맛있었던.. 부드럽게 씹히며 입 안에서 퍼지는 지방의 고소함.


참치 뱃살 역시 상당히 고소했고 성게알을 곁들여 와사비와 먹으면 이 만한 술안주가 없죠..



순식간에 한 병을 비우고 또 한병을 주문하고..



뒤이어 나왔단 계란요리. 간사이식 계란요리로 폰즈에 적신 무 오로시와 같이 곁들여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설명.


상당히 부드럽고 다시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던.



폭신한 아나고 덴푸라도 준비되고.



생선 솥밥과 죽순 솥밥도 준비 되었습니다.


특히 죽순 솥밥이 일품이었던.




유행을 떠나 하나하나 맛있고 정성스런 음식이 차려지던 압구정 '모국정서'


꾸준히 사랑받는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음식으로는 숙성 잘 된 모듬사시미와 향 진하게 퍼지던 솥밥들이 가장 맛있었구요.


강남에서 거하게 1차를 한 후 뭔가 아쉬워서 2차를 원하신다면 충분히 들릴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맛있는 안주, 적당한 가격의 주류리스트, 수준 높은 접객과 편안한 테이블과 의자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군요.


계속해서 이 자리를 지켜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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