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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Seoul

[파스타포포]서래마을 파스타, 테이블포포의 세컨드

by 재룽이 2020. 5. 3.

서래마을 파스타, 테이블포포의 세컨드 브랜드인 파스타포포


요즘 이탈리안 레스토랑 투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로 이탈리안 다이닝을 자주 다니고 있습니다.

아주 좋은 가성비를 보여주는 백종원대표의 '롤링파스타'를 비롯해 직접 만드는 면을 이용한 '도우룸', 쨍한 맛의 이탈리안 음식들을 보여주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인 '다로베', 높은 층고와 어란 파스타의 맛이 훌륭했던 '몽고네', 몽고네와 색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정교한 맛으로 인기있는 '갈리나데이지', 직접 만드는 햄과 염장류를 이용한 '오만지아',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파스타를 구사하는 '팩피', 트러플 시즌이 되면 꼭 들리는 '빠넬로', 가격대가 있지만 확실한 맛을 보여주는 '라모라' 등등.. 

꽤 많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야할곳이 많이 있는데요.

그 중 예전 맛있게 즐겼던 이탈리안 파인다이닝 '테이블포포'의 세컨드 브랜드

파스타를 주로 판매하는 '파스타포포'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테이블포포가 위치한 건물의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발렛 또한 가능합니다.

사실 이 날은 오랜만에 만난 사촌지간의 친척과 간단한 식사겸 와인을 한잔하기위해 서울숲 '다로베' 를 찾았는데요. 조금 늦은시간에 방문했지만 웨이팅이 40팀.. 약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에 급하게 전화로 당일예약을 해서 찾았던 파스타포포.

사실 '세컨드 브랜드' 라는 타이틀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워낙에 다양한 음식을 하는 파인다이닝의 경우에는 조금 이야기가 다른데요.

특히나 '세컨드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깨어준것이 바로 '스와니예'의 '도우룸'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포스팅하도록 하고..

지난 테이블포포 방문시 파스타코스로 나온 봉골레가 너무나 맛있고 기억에 남아 파스타포포를 찾게되었습니다.


우선 프로모션하는 와인 한 병과 봉골레, 꽃게오일파스타, 그리고 샐러드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다 주는지 모르겠지만 서비스라고 하며 가리비 세비체를 주셨습니다. 새콤달콤한 것이 입맛을 돋구어주는 아뮤즈부쉬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던 가리비 세비체


송고버섯과 루콜라를 이용한 샐러드입니다.


꼬들한 송고버섯의 식감에 씹으면 씹을수록 퍼지는 향긋한 버섯의 향이 좋았던 샐러드. 특히나 식감이 고기를 씹는다고 보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식감이 좋았습니다.



송고버섯과 레드 와인의 조합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뒤이어 기대를 하고왔던 봉골레가 나왔습니다.


테이블포포에서 다이닝의 파스타코스에 한입 포션의 봉골레가 나왔었습니다. 


무척이나 적절한 간과 조개의 향과 풍미를 잘 살려낸 파스타였는데요. 그것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파스타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맛 자체가 나쁘다거나 맛이 없다거나 그런건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경쟁력 있는 가격이 있는 것 또한 아니라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다양한 선택지가 많은 이 곳 서래마을에서 굳이 봉골레를 먹기 위해 이 곳을 찾아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테이블포포와의 비교가 잘못된 비교일지는 모르겠으나 테이블포포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먹은 저로써는 같은 계열의 파스타포포에서도 그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파스타를 기대하고 방문하였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실망했던 이 날의 파스타.



뒤이어 꽃게오일파스타가 준비되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지만 나름 좋았던 꽃게오일파스타. 특유의 갑각류의 풍미가 잘 살아있는 파스타로 잘게 찢겨있는 게살을 씹는게 묘미인 파스타였습니다. 


마늘과 토마토, 그리고 게살의 조합이여서 그런지 상당히 궁합이 좋았고 봉골레보다 훨씬 나았던 선택지.


특히나 꽤나 많았던 꽃게살에 큰 만족감을 얻었던 파스타.


사실 샐러드와 한치튀김을 먹으며 와인 한 잔할 요량으로 레드와인 한병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양의 샐러드와 미리 주문하지 못한 한치튀김때문에 파스타 조리가 일찍 시작되어 레드와인과 봉골레, 그리고 꽃게오일 파스타를 같이 먹게 되었는데요.


레드와인의 탄닌때문에 비릿한 향이 올라올까 걱정되었지만 나쁘지 않은 조합에 괜찮게 식사를 즐겼습니다.



뒤이어 감사하게 맛보라고 내어주신 티라미수입니다.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던 티라미수에 기분이 좋아지며 '다른번엔 다른 메뉴를'이라는 생각으로 이 곳을 나왔습니다.



처음으로 방문했던 테이블포포의 세컨드브랜드인 파스타포포.


테이블포포의 여운탓인지 자꾸만 그곳의 파스타와 비교하게 되는데요. 잘못된 비교이지만 워낙에 맛있엇던 테이블포포 파스타와 자꾸만 비교가 되는게 사실입니다.(애초에 가격이 다르니 비교는 잘못된 것입니다만)


하지만 봉골레를 제외하고서라도 괜찮은 메뉴가 많은것이라 판단. 조만간 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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