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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Seoul

[코슌]요리가 인상적인 압구정 야키토리, 압구정 사케

by 재룽이 2020. 5. 8.

야키토리 코슌. 천관웅셰프의 야키토리, 압구정 맛있는 요리에 사케 한잔하기 좋은 코슌


얼마전, 압구정에서 거나하게 한잔한 뒤, 2차를 할 요량으로 들렀던 코슌.


배는 부른데 간단하게 뭔가는 먹고싶고, 그렇다고 국물같은건 원치않고, 술이 들어가면 메뉴를 고르는데 예민해지는 스타일이라 애초에 2차, 3차까지 어디를 갈지 정하고 먹는 편입니다. 그 중 눈에 여겨두었던 코슌을 이번 기회에 방문하였습니다.


잠수교집 2층에 위치하고있는 천관웅 셰프님의 야키토리 코슌


코슌은 토종닭을 이용한 단품요리를 전문으로하는 곳입니다. 특히나 야키토리답게 꼬치구이 종류가 다양하게 있고 요리류도 괜찮은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닭을 주재료로 하는 업장답게 닭의 모양이 마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단 가자마자 급하게 술부터 시켰습니다.


1차에서의 흥이 끊기면(?) 안되니까요.


유키노보우샤 야마하이 준마이 를 주문했습니다.


과일향이 진하게 올라오며 뒷맛을 치는 강한 단맛이 인상적인 사케. 적당한 탄산에 꽤나 느껴지던 도수이나 과일향과 달달한 맛이 도수를 크게 의식하지 않게끔 해줍니다.



기본 안주인 여러가지 채소와 닭을 이용한 쌈장느낌의 소스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이만한 안주가 없죠? 이것으로만 사케 반병을 비워냈다는.



시소잎에 감싼 닭 안심과 염통으로 보이는 꼬치입니다.


사실 메뉴들이 만취한 까닭에 뭐가 뭔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만취한 와중에도 정말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던 닭간모나카 입니다.


꽤 산미가 진하던 폰즈젤리, 유지방의 고소함이 풍기던 닭 간, 녹진한 성게알과 이꾸라 거기에 바스락 부서지는 모나카까지 사케와 더 없이 잘 어울리던 모나카로 만취한 가운데에도 정확히 기억나는 맛..



또 꼬치가 나오구요..



숯불에 구워낸 마 입니다.


좋은 김과 와사비와 곁들이니 꽤 안주로써 역할을 톡톡히 하던 녀석



햄버거 스테이크? 이었던 듯 합니다.


향신료의 향이 술을 깰 듯 강했던 기억. 이건 밥 반찬이라며 솥밥도 주문했습니다.


술에 취하면 왠지 무조건 탄수화물이 들어가야하는..



맛있었던 쯔꾸네(미트볼)와 소스입니다.


달짝지근한 간장소스에 절여서 숯불에 구워낸듯한 미트볼입니다. 간장과 숯불의 향이 그윽한 것이 자꾸만 손이 가던 메뉴



단짠단짠 야들야들 육즙이 살아있는 미트볼



탄수화물이 나오기전에 급한맘에 시켰던 미니버거~


탄수화물과 지방이 만나니 맛이 없을수가 있나요?



사케를 2병이나 비우고 간단히 와인도 한잔~ 


이탈리아 시칠리아 토착품으로 꽤 높은 도수를 자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과실향이 풀풀나던~



솥밥이 나오기전 쯔케모노가 나옵니다.



먼저 이렇게 보여준 뒤



인원 수대로 나눠서 수란과 함께 올려주는데요 역시 술자리의 마무리는 탄수화물이죠(?)



밥반찬을 위해 몇개를 더 시키고..



사실 꽤 거나하게 취한 뒤 2차로 방문한 곳이어서 큰 생각없이 방문했습니다. 좋은 사람과 좋은 술만 있다면 어디인들 좋지 않으랴 생각했죠.


그러나 꽤나 괜찮았던 요리로 기억되는 몇가지와 괜찮은 서비스가 인상적인 곳으로 기억이 되는데요. 거하게 만취했음에도 이렇게 기억된다면 온 정신에 방문했다면 더욱 맛있고 좋은 서비스일거라 생각합니다.


꼬치류들 보다는 요리류들이 더욱 인상적이어서 다음번 방문시에는 온정신에 꼬치를 다시 먹어보고 다시 리뷰를 올려야겠습니다.


압구정에서 괜찮은 야키토리를 찾으신다면 '코슌'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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