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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Seoul

[신림통큰갈비]괜찮은 갈비무한리필집

by 재룽이 2020. 5. 7.

신림 통큰갈비, 무한리필임에도 불구하고 꽤 맛있는 갈비

어린시절, 부모님 손을 잡고 돼지갈비를 먹으러 자주 가곤 했습니다. 가족외식의 대명사라고나 할까요? 저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못뵌지 오래서인지 최근들어 돼지갈비가 계속 생각나 애인과 함께 돼지갈비를 먹으러 방문했습니다.


신림역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위치한 통큰갈비


갈비라고 하면 소갈비가 생각나기 마련인데 옛 시절이 그리워서인지 돼지갈비가 자꾸만 생각이 났습니다. 이리저리 찾아보다 보니 소갈비 전문점은 많지만 돼지갈비 전문점은 생각보다 많이 없더라구요. 있다고한들 소갈비와의 가격차이가 크게 나질 않아 찾기가 꺼려지게 되는게 사실입니다.


'비싸게 주고 먹을바에야 싼가격에 양껏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자!' 라는 마음으로 무한리필 통큰갈비로 향했습니다.



양파와 달짝지근한 간장에 고기를 찍어먹는 스타일


제가 생각하는 추억의 맛 또한 이것과 가까웠습니다.


뒤이어 갖가지 찬들이 깔리고 고기가 나왔습니다.



목살을 갈비양념에 절여서 만든 고기입니다.


사실 예전부터 이것으로 말이 많았는데요. 앞서 갈비포스팅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는 갈비양념에 재운 목살 또한 맛있게 즐기는편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 편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지방과의 비율이 적절히 잘 배합되어있습니다. 지방이 너무 많다면 느끼하고, 그렇다고 없으면 너무 뻑뻑한게 돼지고기의 특징이죠. 



잘 달궈진 불판위에 고기를 얹습니다. 


기름이 적당히 분배되어있어 숯에 기름이 떨어져 그으름으로 인한 훈연향이 좋습니다.


과하게 그을려서 조금은 탄 부분이 있지만 꽤나 괜찮게 구워졌습니다.



양파와 간장에 살짝 적셔 한 입.


마냥 부드러운 식감이 아니라 어느정도 식감이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더욱 갈비양념의 맛과 숯불의 향을 더욱 즐길 수 있구요.


앞서 포스팅한 '명륜진사갈비'의 고기보다는 쫄깃한 식감이 더 있는편. 그리고 과하지 않은 양념에 담백한 맛이 좋은 고기입니다.



쌈무와 상추에 싸먹어도 맛있구요.



그냥 상추에 싸먹어도 맛납니다.



된장찌개 또한 여느 갈비집보다는 깊은 구수함이 있는편



거기에 청양고추가 들어가있어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사장님이 프라모델과 피규어를 굉장히 수집하신다는..



12,000원이라는 가격에 괜찮은 고기를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곳입니다. 12,000원이라는 가격을 떠나서 옛 추억이 떠오르는 돼지갈비를 먹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고기의 식감이 마냥 부드럽지만은 않아서 식감이 좋아 쌈과 다른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에 칼칼하고 구수한 된장 하나면 식사 한끼든, 소주 한잔이든 마냥 좋기만 할 것 같습니다.


신림 '통큰갈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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