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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Seoul

[신사맛집/이탈리안] 어란파스타가 압도적으로 맛있던 몽고네

by 재룽이 2020. 3. 30.

[신사맛집/이탈리안] 어란파스타가 압도적으로 맛있던 몽고네



서울의 이탈리안 다이닝씬은 워낙 쟁쟁한 실력자들이 많습니다. 강남의 그라노, 몽고네, 지금은 폐업했지만 뚜또베네, 서래마을의 테이블포포, 라모라 그리고 조금 느낌은 다르지만 맛있는 도우룸 바이 스와니예, 강북의 갈리나데이지, 스파크, 이태원의 쿠촐로, 마렘마 등등 서울은 이탈리안 실력자들이 워낙 쟁쟁해 살아남는 것으로도 그 실력이 인정되는 곳이죠. (위에 언급한 레스토랑들 외에도 맛집이 많겠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레스토랑은 언급하지 않았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중 몽고네를 다녀왔습니다.



예전과 다름 없는 익숙한 테이블 셋팅입니다. 특히 저 올리브 오일이 참 맛났던 기억이 있네요. 반갑습니다.



역시나 층고가 높은 이 곳. 좁지만 아늑한, 넓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룸은 복층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층고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형태이니 참고하시길!



꽃들도 이쁘게 셋팅이 되어있고... 왠지 여자친구와 가서 일까요? 괜시리 감성적이었나 보네요. 사진첩을 보다가 '왠 꽃사진?' 하고 갸우뚱했죠. ㅎㅎ




주문하고 얼마 되지않아 어란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사실 이걸 먹으러 왔거든요. ㅎㅎ 특히 이 날은 성게를 올려 매니저님이 직접 비벼주셨습니다. 아, 이 곳 몽고네의 매니저이자 대표님 닉네임이 '몽고'입니다. 그래서 '몽고네' ㅎㅎ 위트있게 이야기 해주시며 비벼주셨죠. 


정말 맛있었습니다. 녹진하게 퍼지는 성게알과 잘 에멀젼된 면사이에 흡착된 어란까지 짭조름에 녹진함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들어있군요. ㅎㅎ 지나도 또 먹고싶은 파스타입니다.



뒤이어 시킨 오리다리라구 파스타와, 봉골레가 나왔습니다. 

오리다리를 잘게 다져 이탈리아식 고기소스인 라구소스를 끓여 면과 비벼냈습니다. 보통 소고기로 하거나 소고기와 돼지고기로 섞어서 많이들 하시는데요 이 곳은 오리로 만들어 냈습니다. 다른 곳과 차별점이 있어서 그런지 메뉴선택에 '어? 오리라구?'하며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잘 선택한 메뉴였습니다. 오리 특유의 냄새보다는 향이 살아있어 아.. 오리구나 하는 느낌과 묵직한 느낌의 맛이 입 안에 꽉 들어옵니다. 거기에 조금 넓은 면이어서 씹는 맛도 좋구요. 


뒤이어 나온 봉골레 파스타는 흔히 말하는 봉골레 보다는 감칠맛이 조금 더 찐한 느낌의 파스타입니다. 혹여나 짜다고 말 할수 있는 간인데 면과 같이 어우러져 먹으면 간간한 간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오는 봉골레였습니다. 맛있네요.





뒤이어 나가기 아쉬워 주문한 티라미수 입니다.  마지막을 마무리하기 더 없이 훌륭했습니다.









디저트를 먹으며 여자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음식과 좋아하는 사람과의 대화는 언제나 가까이 하더라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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