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맛집,방배동맛집]다양한 생면을 즐길 수 있는 곳, 도우룸 Doughroom
캐쥬얼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입니다. 오픈 주방으로 조리를 하는 주방이 다 보이고 반죽을 하는 주방이 따로 있는걸 보실수가 있습니다. 시간이 잘 맞는다면 반죽을 직접 하는 요리사분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될 것같네요.
식전 에피타이저로 시저샐러드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구운 로메인상추에 직접 만든 시저드레싱, 그리고 하몽과 각종 재료들을 곁들어 주었습니다.
살짝 구웠던 탓인지 은은하게 올라오는 불의 향이 자꾸만 손이가게 하는 매력이 있는 샐러드였습니다. 짭짤 고소 바삭 아삭 모든 식감이 존재하는 시저샐러드입니다.
이 곳 도우룸의 시그니쳐 파스타 중 하나인 마늘버터소스 먹물카펠리니 입니다.
직접 뽑은 먹물카펠리니에 고소하고 자꾸 손이가는 버터소스, 그리고 구운새우를 곁들여 주었습니다. 부드럽지만 식감이 있게 씹히는 생면 특유의 식감에 고소한 마늘버터가 잘 어울어지는 파스타입니다. 특히나 느끼하게 보였으나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게만 느껴지는 버터소스의 맛이 담백하지만 자꾸만 스푼으로 떠먹게 만드는데요. 왜 이곳의 시그니쳐가 되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가는 파스타입니다.
도우룸의 생면파스타는 오로지 계란노른자와 밀가루를 이용해서 반죽을 하여 수분함량이 극히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업자는 힘이 들지만 소비자들은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가 있지요.
또다른 시그니쳐 파스타인 구운뇨끼입니다.
아래쪽 샐러리악을 이용한 퓨레, 블랙올리브를 이용한 타페나데, 브라운버터에 지져낸 뇨끼, 샐러리피클, 파마산치즈와 블랙올리브 파우더 마지막으로 약간의 트러플오일을 곁들였습니다.
뇨끼 특유의 부드러움에 구워낸 단면의 고소한 풍미, 거기에 짭짤하게 느껴지는 올리브 타페나데와 파마산치즈가 절묘한 간을 맞추어줍니다. 더불어 샐러리피클의 산미가 물리지 않도록 계속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앞선 먹물카펠리니가 직관적으로 맛있는 맛이라면 도우룸의 뇨끼는 섬세하게 계산된 듯한 맛을 보여주는데요. 말그대로 아티장(Artisan)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접시였습니다.
살시챠 파스타도 준비가 되어 나왔습니다.
햄의 일종인 살시챠를 이용하여 버터소스에 버무려 내었습니다. 세이지의 향과 살시챠 특유의 향과 맛이 잘 어울어졌던 파스타였습니다. 사실 한 입밖에 먹어보질 못했습니다.. 먹었던 지인에 의하면 맛있게 먹었다고..
랍스터 라비올리 입니다.
랍스터가 들어간 만두모양의 파스타입니다. 비스큐소스에 버무려져서 서브가 되는데 하나만 먹더라도 입 안에서 랍스타의 풍미가 상당히 들어오는 파스타입니다. 갑각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척이나 좋아할 맛입니다.
홍피망을 이용한 말로레두스 파스타입니다.
저 작은 숏파스타를 손으로 하나하나 빚었다고 하면 믿으실까요? 숏파스타를 직접 만드는 곳은 많이 본 적이 없는데요. 이 곳 도우룸은 숏파스타 또한 하나하나 빚는다고 합니다. 약간의 오리엔탈의 느낌이 강한 파스타인데요. 태국과 중국 그 어딘가의 느낌인데 맛은 친숙한 맛입니다. 직접 만든 파스타의 식감과 피망의 아삭한 식감이 대비를 이루며 재미있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말로레두스.
양고기를 이용한 브레이징 입니다.
와인과 함께 브레이징한 양고기로 매쉬포테이토와 같이 곁들여서 나왔습니다. 살짝만 건들여도 부드럽게 찢어지는 양고기를 소스와 매쉬포테이토에 찍어 먹는다면 와인을 곁들이지 않을 수 없네요..
사이드로 닭날개 튀김도 먹고..
디저트로 티라미수도 먹었습니다. 여태껏 뚜또베네 티라미수가 제일이라 생각했는데 도우룸의 티라미수 또한 진득하고 커피의 풍미가 물씬 나는 느낌으로 맛있었습니다.
정말 많이 시켜서 많이 먹었던 도우룸이었는데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여서 맘껏 시키더라도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맛 또한 모두 기대이상의 맛이라 단체로가서 이것저것 나눠서 먹는 것도 이 곳 도우룸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에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만들어나가는 이런 장인정신의 파스타가 있어 참 행복하다고 느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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