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맛집/매봉]도마DOMA, 서울 우드그릴의 선두주자

우드그릴을 표방하는 레스토랑 도곡동 도마 DOMA

서울에도 다양한 형태의 레스토랑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곳 중 하나인 도곡동 도마(DOMA)에 다녀왔습니다.

도곡동 도마는 정식당 출신의 김봉수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으로 이 곳을 맡기전 '안씨막걸리','21세기 서울'을 맡았었죠. 특히나 안씨막걸리를 맡을 당시 높은 연봉의 셰프라고 인터넷에 주목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처음으로 김봉수 셰프의 음식을 먹어보았는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고 재미있는 음식을 하던 좋은 기억에 이 곳 도마를 다시 찾았습니다.

마침 방문 전, 누들을 이용한 팝업을 한다고 전해들어 팝업에 다녀왔습니다.

(방문 당시 팝업행사를 하던 메뉴라, 본 도마의 메뉴와는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도곡동 지하에 위치한 도마.

입구부터 우드그릴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입니다.

팝업이어서 그런지 메뉴들의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저렴한 느낌인데요.

특히나 누들팝업이라 면을 이용하고 재치있는 음식의 이름이 눈길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저렴한 가격인지라 모든 메뉴를 맛보려 일단 주문을 다 했습니다.(?)

먼저 나왔던 김국시, 해산물 튀긴면 입니다.

튀긴면에 육수를 부은 형태로 김을 이용한 소스를 곁들였습니다. 누구나 아는 짭쪼름한 김의 맛에 튀긴 면의 바삭한 식감과 은은한 해산물 육수의 맛이 돋보이던 재치있는 메뉴.

또다른 메뉴였던 '가을이라구' 입니다.

방문 당시 늦가을이어서 그런지 계절성을 이름에 붙힌 센스가 돋보입니다. 누구나 아는 라구소스에 버섯을 곁들여 버섯과 라구를 조합하였구요. 오독오독 씹히는 고기와 버섯의 향긋한 향이 잘 어우러지던 음식.

거기에 수란의 녹진하게 퍼지는 느낌이 아주 좋았던 음식으로 기억됩니다.

'Jus 터질래?' 입니다.

라비올리 형태로 준비되어 육즙을 뜻하는 Jus가 터진다는 의미로 붙혀진 이름에서 도마의 위트와 센스에 잠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라비올리를 튀긴듯 준비했던 음식으로 씹자마자 터지는 육즙과 기름이 입 안에 가득 들어서는데 기분 좋은 느낌으로 퍼지게 됩니다.

'비비지마라(마라비빔면)' 입니다.

말 그대로 마라를 이용한 비빔면으로 준비된 음식으로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각각 으깨어 준비해주었습니다.

사실 이런 비빔면에는 삶은 달걀 하나를 올려주곤 하는데 그것이 같이 먹기에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죠.

그런점을 영리하게 이용해 따로 으깨어 부족할 수 있는 풍부한 맛을 계란으로 더해주었군요. 맛있었습니다.

이번 팝업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봉 수제비 (클램차우더)' 입니다.

클램차우더를 본따 만든 음식으로 조개의 감칠맛 그리고 수제비의 쫀득함이 무척이나 돋보였던 접시였습니다.

특히나 곁들여진 감자의 맛이 상상외로 너무 맛있었는데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개육수에 푹 졸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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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도마(DOMA)에서 이루어진 누들팝업이었습니다. 요즘 젊으신 요리사분들께서 많은 팝업과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주셔서 식사를 즐기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퀄리티의 음식을 비교적 값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지요. 또한 우리나라의 식문화의 수준을 조금씩 올리는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 같구요. 앞으로도 쭈욱 화이팅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