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해주시는 매일 바뀌는 맛깔난 반찬, 거기에 맛있는 촉촉한 보쌈까지
3월부터 4월까지 한달에 반 이상은 이 곳에서 '보쌈정식 (6,000)'으로 점심끼니를 해결했습니다.
처음 방문 당시 생각은 지인의 추천이지만 '6,000원에 백반같은 정식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라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무엇보다 백반같은 정식을 6,000원으로 그것도 서울시내에서 먹을 수 있다는게 감사했으니까요.
그러나 한 번의 방문 후 이 근처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항상 이 곳을 찾게되었습니다.
대체로 저녁 메뉴이지만 점심에는 보쌈정식(6,000원)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의 내부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혼자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준비된 보쌈정식(6,000원) 입니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깔나고 국 또한 꼬들한 시래기배추와 진한향의 된장이 입맛을 돋워줍니다.
다른 날의 방문당시 반찬들.
또 다른 방문시의 반찬.
궁금하여 시켰던 쟁반국수정식 (6,000원) 입니다.
꼬들한 면발에 확실한 간, 그리고 야채들의 조화가 좋았던
혹시 눈치 채셨나요? 반찬들을 본다면 매일 바뀌는 반찬들입니다. 또한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이구요. 맛은 또 말할 것두 없이 어머니의 맛이구요.
점심시간만 되면 근처 회사원들의 성지 같은 곳이라 느껴질정도로 붐비는 곳인데요, 신림역대로 변에 있지만 조금은 숨어있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는 곳입니다.
다이닝과 술을 즐기지만 매일을 즐길 수 없고, 또 저는 사실 이러한 어머니의 향기가 나는 백반정식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된장찌개가 좋다고해서 된장찌개를 5만원씩 주고 먹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게 될 거면 차라리 다이닝을 가지요. 이 말을 꺼낸 이유는 서울에서도 맛은 어느정도 있지만 터무늬없는 가격을 받는 백반집이 수두룩하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밝히지 않겠으나 그런 것들 보다 오늘 포스팅하는 신림역 할매보쌈에서의 식사가 훨씬 만족스러웠구요.
제 경험상 반찬이 맛이 있는 곳은 어떤걸 시켜도 맛이 있다는 걸 알고있습니다. 물론 반찬이 맛이 없는데 메인이 맛있을 순 있고, 반찬이 맛이 없고 메인이 맛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허나 반찬이 맛있는 곳은 대체로 어떤 걸 시켜도 맛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가격대비 이 곳의 만족도는 100%를 넘어선 200%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아주머니들의 친절도와 친숙함이 이 곳을 다시금 찾게 만들어 주기에 부족함이 없구요.
몇 일전 포스팅을 하지는 않겠지만 유명한 백반집에서 조금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해서인지 이 곳 신림할매보쌈이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곳으로 기억되네요.
신림역 근처에서 혼자 식사하시거나 보쌈이 맛있는 곳을 찾으신다면 한번 경험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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