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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맛집/Seoul

[압구정스파크]도산공원 파스타 맛집으로 알려진 스파크

by 재룽이 2020. 5. 10.

압구정 스파크. 직접 뽑은 생면을 이용한 맛있는 스파크만의 파스타


화창한 5월의 어느 날, 도산공원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들렀다 지인과 같이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곳 저곳 눈에 익은 곳들이 많이 있었지만 예전부터 한 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던 곳이 갑자기 생각나 방문했습니다.

압구정 스파크입니다.


그 유명한 이자카야인 '이치에' 건물의 1층에 위치한 비스토로 스파크


2016년에 오픈한 스파크는 오픈 당시는 파인다이닝의 형태로 운영되다 몇년전 부터 트라토리아, 비스트로 느낌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바뀌었는데요. 예전부터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이번 기회에 방문했습니다.



여느 근처 다른 이탈리안 레스토랑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파스타.


근처라고 한다면 '몽고네','살바토레쿠오모','보나세라' 등이 있는데요. 그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입니다.


그에 반해 메뉴가 조금은 단촐해 보이는데요. 그래도 매력적인 메뉴들이 포진되어 있습니다.



식전에 준비된 '단호박스프' 입니다.


꽤 오랜만에 먹은 단호박스프입니다. 달큰한 단호박에 캔디드아몬드를 곁들여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단호박의 질감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나몬향의 캔디드아몬드여서 그런지 달큰한 단호박의 맛이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기분 좋은 식사의 시작을 알려주었던 단호박스프



시큼한 드레싱으로 버무려져 나왔던 신선한 샐러드 입니다.


과한 단맛이 아닌 자연스러운 단맛으로 부담없이 즐기기 좋았던 샐러드.


부드러운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과 토마토의 신선한 단맛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샐러드.



리조토와 돼지고기로 보이는 햄이 같이 들어갔던 아란치니 입니다.


꽤나 진한 맛이 치고올라온 햄과 바스락 부서지던 겉 튀김의 식감의 조합이 좋았떤 아란치니.


곁들여진 아이올리 소스 또한 케이준스러운 느낌으로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스포시니 면을 사용한 진한 까르보나라 입니다.


꽈배기 모양의 굵은 면인 스포시니를 이용한 까르보나라. 진한 노란색은 샤프론을 넣어서 뽑아낸 색이구요.


첫 입에 느껴지는 진한 육향과 샤프론향, 그리고 치고 나오는 치즈의 향이 상당히 인상적인 파스타로 혀에 감기는 꾸덕한 느낌이 화이트와인을 부르는 맛으로 와인과 함께 곁들였다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듯한 까르보나라.


굵게 부셔진 후추의 향 또한 염장한 고기의 육향과 잘 어우러지며 크게 방해하지 않는 맛으로 맛의 밸런스에 많은 공을 기울인 듯한 파스타입니다.



매콤한 돼지고기 라구소스의 파스타 입니다.


'누야'라고 하는 돼지고기로 만든 햄? 비슷한 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인데 그걸 이용한 파스타입니다.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돼지고기의 감칠맛이 진하게 느껴지던 파스타입니다. 약간의 매콤함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 했구요, 이것 역시 밸런스에 초점을 둔 듯한 파스타.


맛있었습니다.


깔라마리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입니다.


여기쯤 보고 눈치 챈 분들도 계실테지만 이 곳 스파크의 면으로 된 파스타는 직접 만드는 생면입니다.


압착식으로 하여 면을 뽑아내는 곳이죠. 면 자체에 거칠한 표면이 특징이라 왠만한 소스들은 잘 엉겨묻어서 나와 소스와 같이 곁들이는 파스타를 먹을때는 아주 좋은 면이지요.


특히 오일파스타를 먹을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데요. 이번 깔라마리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에서도 녹진하게 소스가 잘 묻어나와 아주 간이 정확하게 떨어지던.


일반 알리오 올리오보다 감칠맛과 다양한 복합적인 맛이 특징인데 특히 케이퍼와 오징어의 조합으로 맛의 풍미가 한층 상승하였습니다.



진하게 끓인 소고기 라구파스타 입니다.


진하게 끓여내어 고기의 풍미와 레드와인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던 파스타로 소스보다는 면이 조금 더 기억에 남던 파스타입니다.



묵직했던 맛있었던 티라미수까지~!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많이 시켜 과식을 했습니다. 사실 하나씩 여러번 시켰는데요.


그 뜻은 먹다보니 '어? 맛있네? 딴 것도 먹어볼까?' 하여 시켰다는 뜻이죠.


특히 직접 뽑는 면을 이용한 오일 베이스의 파스타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압구정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파스타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압구정 스파크는 어떨까요? 괜찮은 선택지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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