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츠,DOTZ]한남동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한 다츠

한 때, 한창 한남동과 이태원근처에 식사를 하러 갈 일이 자주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다분히 식사를 와인과 곁들이기에 2차, 3차를 맛있는 안주와 술을 곁들일 수 있는 해방촌의 '쿠촐로' 또는 일본식 이자까야에 자주 가곤 했습니다.

그러나 점심에 만난다면, 식사를 마치고 커피에 맛있는 안주(?)거리를 먹기위해서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한남동에 위치한 DOTZ(다츠 또는 닷츠) 입니다.

미슐랭 2스타인 모수, 부자피자, 마렘마 등 유명한 레스토랑들 근처에 위치한 닷츠입니다.

이 곳 닷츠를 꽤 많이 방문을 했는데요. 이유는 맛있는 식사도 가능할 뿐더러 간단하게 커피와 달달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인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웨이팅이 상당히 길다는점..

사실 닷츠를 처음 방문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그저 이태원의 힙한 브런치카페..'라고만 생각했는데 음식을 맛본 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직관적으로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을 현상욱 셰프만의 음식으로 재구성하여 재미있게 풀어내었습니다.

이 곳을 책임지는 현상욱 쉐프는 실력있는 셰프입니다. 정식당 출신으로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미식경험을 한 경험을 이 곳 닷츠에 풀어내었습니다.

사천식 마파 라구 소스와 에구누들(18,000)

맵고 얼얼한 마파 라구 소스와 에구 누들, 수란, 마늘칩, 고수

카츠 산도(16,000)

국내산 등심으로 만든 두툼한 돈까스 샌드위치, 그리고 코우슬로

닷츠의 시그니쳐로 불리는 두가지 메뉴입니다. 생면 특유의 식감과 매운 마파두부를 먹는 듯 한데, 고기가 들어있어 육향과 감칠맛이 진하게 났던 소스, 그리고 맵고 얼얼한 맛과 이 모든 것을 어우러주는 수란을 터트려 비벼먹으니 그 밸런스가 상당히 매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남아시아의 느낌을 좋아하신다면, 태국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호불호가 없을 듯한 음식으로 특히 입에서 씹히는 생면과 소스의 조화가 꽤 중독적으로 느껴집니다.

국내산 등심으로 만들어낸 가츠산도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육즙이 넘치던.

바삭하게 튀겨낸 겉과 부들하고 쥬이시하게 입 안에 들어오는 육즙이 매력적이었으며 꽤 양이 많아 혹 느끼할 수 있음을 코우슬로를 이용하여 자꾸만 손이 가게 합니다.

이 두가지에 빠져 한동안 많이 찾게되었던.

다른날 방문시의 주문.

특히나 사천식 마파 라구 에그누들은 그 중독성이 강해 생각이 자꾸만 나던 음식.

또 다른 날의 방문..

홍콩토스트(10,000)

홍콩스타일 프렌치 토스트, 카야잼, 메이플시럽, 버터

이 날은 근처에서 식사를 한 뒤, 커피와 달달한 안주(?)거리를 먹기 위해 방문하였죠.

들어가는 재료만 보아도 맛이 없을 수 없는 홍콩토스트.

카야잼이라고 하는 싱가포르의 특산물을 이용한 토스트입니다.

여기서 카야잼이란 코코넛밀크, 계란 그리고 판단잎 이라고하는 동남아 음식에 자주 들어가는 잎을 사용하여 만든 잼입니다.

특유의 향과 복합적인 단맛, 그리고 버터의 조합은 실패할수가 없구요. 더군다나 쌉싸름한 커피와의 조합은 더 없이 좋습니다.

이태원, 한강진 쪽에 자리한 닷츠. 이 곳에서 식사를 기대하셔도, 브런치를 기대하셔도, 또는 카페를 기대하셔도 어디에나 다 만족할 닷츠.

다만 아직 저녁에 방문을 하지 못해서 저녁 방문을 조만간 할 예정입니다.

맛있는 음식, 커피와 커피와 곁들일 음식들, 간단한 브런치, '닷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