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의 이상적인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을 보여주는 미슐랭 1스타 테이블 포포(Table for four)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이라는 말 아시나요? '직접 농장에서 재배한, 또는 그에 준하게 위탁해서 키운 자신만의 작물로 신선하게 요리하여 테이블에 내는 다이닝의 형태'를 팜 투 테이블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방법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들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가장 유명한 레스토랑을 꼽아보자면 미슐랭 3스타였던 알랭 파사르의 프랑스 아르페쥬(Arpege), 미국 나파벨리에 위치한 토마스 켈러의 미슐랭 3스타 프렌치 런드리(French Laundry)등 많은 유명 레스토랑에서 '팜 투 테이블'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아르페쥬(Arpege)를 이끄는 알랭 파사르는 농장을 3개나 운영할 정도로 '팜 투 테이블'에 대한 집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팜 투 테이블'을 선보이는 한국의 레스토랑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곳이 존재하겠지만 경험상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곳은 테이블 포포(Table for four)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본셋팅
가리비와초당에스푸마
테이블포포의 첫번째 에피타이저로 준비된 가리비를 곁들인 초당옥수수 에스푸마입니다.
에피타이저의 내용물로는 초당옥수수를 이용한 에스푸마, 초당옥수수, 가리비, 성게알 그리고 크루통과 허브칩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살짝 데친듯한 가리비의 달큼하고 녹진한 맛과 초당옥수수의 달달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접시였습니다. 특히나 식감에 신경을 쓴 듯 옥수수의 톡톡 튀는 식감, 크루통의 바삭한 식감과 성게알과 에스푸마, 가리비의 녹진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의 조화가 좋았던 접시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달큼하고 섬세한 가리비와 옥수수의 맛과 풍미에 비교적 강했던 이태리파슬리 칩의 존재가 약간의 방해요소로 작용했던 점이 아쉬웠던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던 접시.
광어칼파치오
테이블포포의 두번째 에피타이저로 준비된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자연산 광어 카르파치오 입니다.
들어간 내용물로는 자연산 광어와 유자드레싱, 그리고 야채피클과 신선한 허브들이 담겨져있습니다. 광어 특유의 달달한 느낌이 돋보였던 접시로 활어의 찰기가 있는 식감이 아닌 적당한 숙성으로 감칠맛을 이끌어내고 부드러운 식감의 광어였습니다. 광어 특유의 달달함을 뒷받침해주는 유자드레싱의 섬세한 터치가 인상적이였으며, 곁들여진 야채피클과 직접 재배하셨다고 한 허브들이 테이블포포의 '팜 투 테이블'정신을 보여주는듯 했습니다. 같이 곁들여진 송화염은 태안에서 생산되는 소금으로 소금 자체로도 크리스피하고 감칠맛이 넘쳤으며 테이블 포포의 매력을 잘 보여준 오늘의 접시라 생각합니다.
광어칼파치오
테이블포포의 두번째 에피타이저로 준비된 유자드레싱을 곁들인 자연산 광어 카르파치오 입니다.
들어간 내용물로는 자연산 광어와 유자드레싱, 그리고 야채피클과 신선한 허브들이 담겨져있습니다. 광어 특유의 달달한 느낌이 돋보였던 접시로 활어의 찰기가 있는 식감이 아닌 적당한 숙성으로 감칠맛을 이끌어내고 부드러운 식감의 광어였습니다. 광어 특유의 달달함을 뒷받침해주는 유자드레싱의 섬세한 터치가 인상적이였으며, 곁들여진 야채피클과 직접 재배하셨다고 한 허브들이 테이블포포의 '팜 투 테이블'정신을 보여주는듯 했습니다. 같이 곁들여진 송화염은 태안에서 생산되는 소금으로 소금 자체로도 크리스피하고 감칠맛이 넘쳤으며 테이블 포포의 매력을 잘 보여준 오늘의 접시라 생각합니다.
테이블포포의 따뜻한 에피타이저로 준비된 버섯퓨레와 보리리조토를 곁들인 제주산 한치구이 입니다.
총알송이버섯, 양송이를 이용한 퓨레, 식감이 돋보였던 보리리조또와 부드러운 한치와 아몬드폼이 담겨져있습니다. 신선했던 한치의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던 접시로 기억되며 그에 반하여 톡톡 튀는 식감의 보리리조또의 조화가 이 접시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라이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요소들을 아몬드를 이용한 거품소스로 무게감을 주어 훌륭한 접시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만 생양송이에서 느껴지던 풋풋한 흙내음이 굳이 같이 곁들여야 했을까 하는 의문을 남기게했던 접시로 기억됩니다.
봉골레
테이블포포의 파스타코스로 준비된 태안산 바지락을 곁들인 봉골레 스파게티니 입니다.
낙지와 애호박 그리고 태안산 바지락을 곁들이고 이탈리아에서 구매한 질좋은 오일을 같이 곁들인 봉골레 스파게티니 입니다. 테이블포포는 '팜 투 테이블'로도 유명하지만 파스타가 맛있는 다이닝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제철재료를 이용한 파스타는 유난히 맛이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테이블포포 1층에 '파스타포포'라는 파스타만을 준비하는 세컨브랜드를 런칭했죠. 그래서인지 방문했던 날의 파스타도 여실히 '테이블포포가 파스타 강자다' 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으며 알맞은 간과 에멀젼 되어 녹진한 소스, 그리고 그에 녹아나는 바지락의 감칠맛이 일품이었던 접시로 기억됩니다.
덕자2
테이블포포의 프리메인으로 준비된 호박라자냐를 곁들인 타라곤소스의 덕자구이 입니다.
덕자병어, 주키니호박, 토마토콩피, 타라곤소스, 훈제파프리카 파우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방문 당시 제철이었던, 귀하디 귀한 덕자병어로 프리메인이 준비되었습니다. 수분감을 잃지 않은채 부드럽고 촉촉함이 인상적이었던 생선. 그리고 그에 못지않게 호박라자냐의 강한 존재감이 돋보였습니다. 토마토의 감칠맛과 조화를 이루던 호박의 맛이 무엇보다 뛰어났는데요. 물어보니 직접 태안에서 재배한 호박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주키니와 달리 당도와 수분감이 많아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는 이야기. 파스타의 종류중 하나인 라자냐라는 이름을 매칭함으로써 테이블포포의 파스타에대한 자심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한우안심1
한우안심2
테이블포포의 메인으로 준비된 태안산 양파를 곁들인 한우 안심 입니다.
태안에서 직접 채취한 양파에 일일히 트러플 페이스틀 발라 조리하였고 미디엄으로 굽혀진 안심과 숙성된 발사믹을 매칭하였습니다. 특히나 태안에서 채취하여 만든 흑마늘퓨레가 이 접시의 풍미를 한껏 높혀주었습니다. 촉촉하게 잘 구워진 고기와 맛잇는 야채의 조합은 맛이 좋다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으며 제철 채소의 신선한 느낌을 주었던 접시입니다.
판나코타
테이블포포의 디저트로 준비된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요거트푸딩 입니다.
블루베리가 들어간 요거트푸딩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합은 기대하지 않았던 디저트에 죄송함이 들게끔 하였습니다. 특히나 푸딩의 질감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였고 블루베리의 산미가 테이블포포 코스의 마무리를 장식하는데 더없이 훌륭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칸탈로프,마들렌
테이블포포의 프티푸르로 준비된 구운과자 마들렌과 칸탈로프멜론 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의 런치코스에 프티푸르와 커피까지 준비된 것은 크나큰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멜론 또한 상급의 멜론으로 멜론 본연의 맛으로도 충분히 맛있게 즐길 수 있었던 접시.
'팜 투 테이블'을 여실히 느꼈던 식사였습니다. 매 코스마다 테이블포포의 '팜 투 테이블' 을 잘 활용하여 적재적소에 제철재료를 배치함으로써 '팜 투 테이블'을 잘 활용있음을 말해주던 코스였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재료와 맛을 볼 수 있음은 이곳의 크나큰 장점으로 작용하며 특히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느낌은 누구든지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테이블포포, 조만간 또 찾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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